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터미네이터: 미래전쟁의 시작 (문단 편집) == 평가 == [include(틀:평가/메타크리틱, code=terminator-salvation, critic=49, user=5.9)] [include(틀:평가/로튼 토마토, code=terminator_4, tomato=33, popcorn=54)] [include(틀:평가/IMDb, code=tt0438488, user=6.5)] [include(틀:평가/레터박스, code=terminator-salvation, user=2.5)] >'''여름이라서 고마운 액션.''' >---- >[[이동진]] (★★★) 역대 터미네이터 영화들 중에서 '''좋은쪽으로든 나쁜쪽으로든 가장 이질적인''' 작품이 바로 이 4편이라 할 수 있다. 본디 터미네이터 시리즈의 핵심 요소들은 '미래에서 제조된 기계 암살자 VS. 현대의 인간 주인공'의 대립에서 오는 서스펜스를 주요 소재로 삼고 있는데, 본작은 역대 터미네이터 시리즈들 중 심판의 날 이전의 현대 시기가 아닌 심판의 날 이후 시기를 다루는 유일한 작품이며, 따라서 시리즈의 전통이라 할 수 있는 시간여행 장면은 등장하지 않는다. 또 스토리의 대결구도도 전작들이 써먹은, 숫적으로만 우세일 뿐 터미네이터 한 기도 쉽게 잡지 못하는 나약한 인간 집단과 혼자라는 패널티 탓에 인간 집단을 마냥 압도적으로 찍어누르지 못하는 기계의 대결 구도가 아니라 전형적인 반란 기계들과 인간 저항군의 정면 대결 구도로 그려지고 있다. 이 영화의 또 다른 특징 중 하나는 유일하게 '최신형 터미네이터'가 등장하지 않는 작품이기도 하다.[* 일단 세계관 내에서는 T-800이 갓 생산이 시작된 최신형 터미네이터이긴 하지만 이건 작중 내 시점에서의 견해이고 관객들 입장에서는 이미 친숙할대로 친숙한 기종이다. 대신에 T-600이나 하베스터, 모터 터미네이터 등 완전히 새로운 기계들이 많이 등장하긴 했지만, 전술한대로 '최신형 터미네이터'의 기준에는 부합하지 않는다. [[마커스 라이트]]도 어떻게 보면 최신형 터미네이터라고 볼 수는 있으나 역할이 터미네이터라기보다는 터미네이터이면서도 인간이라는 복합적인 존재라서 '최신형 살육 기계'로서의 이미지는 부족하다.] 그러다보니 분위기도 서스펜스라기보다는 [[스타쉽 트루퍼스]] 같은 전형적인 SF 액션 영화분위기를 띄고 있으며, 아놀드만 출연하지 않았더라면 외전작이라고 봐도 무방했을 3편처럼 존 코너라는 전작의 캐릭터만 없었더라면 외전작이라고 봐도 좋을 정도로 그냥 '''터미네이터라는 소재만 빌려온 별개의 영화''' 수준이다.[* 사실 제목부터가 '터미네이터 4'가 아니라 미래전쟁의 시작(원제는 Salvation)이라는 것만 봐도 감독은 전작의 설정에 얽메이느니 철저하게 자신만의 색깔로 영화를 만들기 위해 전작들과의 연관성을 최대한 자제하려 했음을 알 수 있다. 우습게도 이 영화부터 넘버링 타이틀의 규칙을 바꾼 뒤로 후속작들은 이전작들의 분위기로 회귀하면서도 정작 예전의 넘버링 타이틀로는 돌아가지 않고 있다.] 물론 이것은 시리즈의 전통과 그것을 지지하는 팬들을 무시하는 단점일수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터미네이터 시리즈를 대하는 기존에 없었던 색다른 시점을 제공할수도 있다는 장점 또한 있으며, 이 덕분에 후술할 호평 또한 명백하게 존재한다. 작품의 분위기가 좋고 나쁘고 그 자체와는 별개로, 쉴드가 불가능한 이 영화의 문제점 중 하나는 바로 캐릭터성 구축에 실패했다는 점이다. 작중에서 여러 전작 인물들이 등장하긴 하지만 캐릭터성이 뚜렷한건 마커스 정도 뿐이며 나머지는 그야말로 이야기 전개를 위해 배치만 시켰을 뿐 관객들이 이 캐릭터를 분석하고 이해할 건덕지라고는 전혀 없는, 막말로 굳이 전작의 이름들을 쓰지 않고 완전히 별개의 이름을 쥐어주었어도 큰 무리가 없었을 정도로 캐릭터성들이 매우 얕았다. 앞서 분위기가 전작들과 너무나 이질적인 문제야 호불호가 갈릴 정도의 수준이지만, 등장인물들의 캐릭터성이 미진한건 명백한 실책. 전개 자체도 억지 전개가 다소 많은데 아무리 존 코너를 유인할 목적으로 카일을 생포했다고는 하나 바로 제거하여 후환을 먼저 없앤 후 아직 카일이 살아있는것처럼 거짓 연기를 하지 않고[* 방도는 진짜 무궁무진하다. 당장 작중에서도 스카이넷이 카일의 위치를 거짓으로 기록한 자료를 마커스에게 알려주지 않고 슬쩍 넘겨줘서 존을 T-800의 앞으로 유인한것부터가 굳이 카일을 살려두지 않고도 할 수 있는 함정이며, 이 외에도 스카이넷이 카일의 얼굴와 목소리를 합성하여 만든 거짓 합성 영상으로 존 코너에게 혼란을 안겨다줄수도 있고, 최악의 경우에는 '''카일의 외형을 흉내낸 터미네이터를 최종보스로 내세우는''' 쇼킹한 전개로도 이어질수도 있었다. 실제로 후속작인 제니시스가 마지막 플롯을 채용하였다. --문제는 기껏 채용한 신선한 컨셉을 엉성한 만듦새로 다 말아먹었을뿐--] 카일의 제거를 질질 끌다가 탈출할 계기만 제공하고, 마커스를 복원하는 김에 아예 자신에게 철저히 복종하도록 재프로그래밍을 할 수도 있었는데 안 해서 존 코너 사살을 방해하게 냅둬버린 스카이넷이나, 기껏 존 코너를 죽일 기회를 여러번 잡고도 바로 안죽이고 후려치내거나 집어던지기만 하는 T-800의 모습은 '저건 터미네이터가 아니라 잡아네이터(Grabnator)나 던져네이터(Thrownator)다'라는 식의 농담소재로 오랫동안 회자되었을 정도. 캐릭터들이 이렇다 보니 스토리텔링 측면에서도 1편과 2편에 비해서 긴장감과 임팩트가 상당히 떨어지는데, 가령 작중 클라이막스 시점에 밝혀지는 마커스의 진짜 정체와 관련된 일종의 반전[* 사실 개봉 전에 나온 예고편에서 마커스의 정체가 나온지라 반전이라고 하기도 뭐하다]은 고도의 연출과 스토리텔링의 힘을 받았다면 1편에서 불바다에서도 살아나온 터미네이터의 무시무시함이나, 2편에서 터미네이터들끼리 선역과 악역이 뒤바뀐 것을 처음 알게 되었을 때 관객들이 느끼는 긴장이나 충격 못지않게 관객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흥미로운 요소였다. 그런데 정작 이 씬을 스카이넷이 재잘재잘 말로 풀어내는 형태로 어물쩡 넘어가버리는 바람에 이 중요한 반전에서 관객들은 충격은 커녕 '아 그랬구나...' 수준으로 그냥 이해하고 끝나버렸으니 다른 부분은 굳이 언급하지 않아도 뻔한 수준이다. 이처럼 캐릭터 묘사와 스토리 텔링에서 부족한 점들은 확실히 터미네이터 4의 한계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심판의 날 이후와 존 코너의 지도자 성장기'에 관심이 있다면 평단의 여러 저평가들과 달리 기대를 충족할 만한 볼거리가 넘치며, 배우들의 열연과 더불어 스릴러, 액션신도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장면이 꽤 된다.[* 대형 터미네이터 하베스터의 기습 출현에서 이어지는 모터터미네이터와 헌터 킬러의 추격전, 최후반부 공장 내에서 존 코너와 T-800과의 혈투 등] 특히나 1, 2 팬들의 혹평과 별개로 원작을 상당히 존중하면서 만든 제작진들의 디테일이 곳곳에 녹아있기에 즐기면서 볼 수 있으며, 영화의 백미라고 할 수 있는 여러 터미네이터들의 액션 연출과 그 스케일, 특히 T-800의 포스는 시리즈 전체를 통틀어서도 동일 기종 중에선 그야말로 압도적이라고 할 수 있다. 1편을 기억하는 팬들이라면 당시 기술의 한계로 어쩔 수 없이 뻣뻣한 움직임을 보이던 T-800의 엔도스켈레톤이 기술의 발전에 힘입어 다시끔 악역으로서 시종일관 코너를 압박하는 것을 보며 격세지감을 느낄 수도 있을 정도. 개봉 당시 일반 관객들의 평도 3편보다는 낫다는 쪽이 주류였으며[* 실제로 로튼 팝콘지수는 3편이 49% 본작이 54%, IMDB 점수도 3편이 6.3 본작이 6.5로 3편보다 조금 더 높다.] 2편 이후 터미네이터 시리즈 계보에 걸맞는 수준의 명작 영화는 아니지만 나름 괜찮은 디스토피아 계열의 SF 액션 영화라고 할 수 있다.[* 특히 국내 흥행 성적으로도 보이듯, 미래전쟁의 시작이 유일하게 450만 관객을 넘기는 대흥행을 한 반면 그 이후 후속작들은 겨우 100만을 채울까 말까 하는 수준으로 관객의 외면을 받았다.] 다만 일부 장면의 연출이 트랜스포머(당시엔 호평받은 [[트랜스포머(영화)|1편]]만 나와 있었다)와 비슷하다는 비판도 있긴 했는데, 특히 [[하이드로봇]] 포획 후 실험 장면은 [[스콜포녹(트랜스포머 시네마틱 유니버스)|스콜포녹]]의 잘린 꼬리가 멋대로 움직이는 장면과 은근 닮았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